[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모인 김만조 여사(사진)가 1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고인은 '김치 박사'로 잘 알려져 있다.

1928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난고인은 일찌감치 김치 연구에 뜻을 품고 영국 리즈(Leeds)대에서 이공계 박사학위를, 미국 월든(Walden)대에서 식품인류학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이후 연세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발효과학 연구 및 김치의 산업화와 글로벌화에 평생을 매진했다. 한 때 식품공학 전공을 살려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의 효시인 ‘햇김치’ 출시 당시 연구개발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아들 김형기·상기·홍기·흥기씨와 딸 희재씨가 있다. 빈소는 16일부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오전 9시다.

장례는 고인의 가족과 친인척, CJ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러지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16일 오전 8시 빈소를 찾아 입관예배에 참석, 고인을 애도했다. 입관예배에는 이 회장의 부인이자 고인의 딸인 김희재씨, 아들이자 고인의 손자인 이선호 CJ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현 회장은 건강 상태 때문에 빈소를 계속 지키지는 못하지만 18일 발인 전까지 상주로서 빈소를 수시로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현 회장은 부산 출신으로 이화여대 장식미술학과를 나온 김희재씨와 결혼해 이경후(33), 이선호(27)씨 등 1남 1녀를 두고 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홍기 CJ주식회사 공동대표, 박근태·손관수 CJ대한통운 공동 대표, 서정 CJ CGV 대표, 변동식 CJ헬로 대표, 최은석 CJ그룹 경영전략총괄 부사장, 민희경 CJ그룹 사회공헌추진단장 대행(부사장) 등 오너 일가 외에 CJ그룹 관계자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장례식장 (02)2072-2091.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장모 고 김만조 박사의 빈소를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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