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위클리오늘=김성현 기자] 포스코는 2018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존 사업의 스마트한 변신과 함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에너지와 소재 분야를 신성장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우선 철강산업은 물론 에너지, 건설, 화공 분야에 이르기까지 그룹 본연의 사업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하는 스마타이재이션(Smartiza-tion; 스마트화)을 추진해 자체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이를 통해 차별화된 융복합 사업을 새로 개발해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철강 생산현장에는 현재 추진중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스마트팩토리 개발 속도와 핵심공정의 효율성을 높여 친환경 고효율의 미래형 제철소를 구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타사가 생산할 수 없거나 경쟁사 보다 이익률과 품질 수준이 월등히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제품을 6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게 될 신성장 사업으로 에너지 및 소재 분야를 꼽았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그동안 추진해온 발전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LNG 터미널 시설을 활용하는 LNG 미드스트림(Midstream) 사업을 적극 확대하여 장기적으로 광양LNG 터미널을 동북아시아 에너지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재생 발전 분야에도 투자를 확대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정부 시책에 부응한 사업기회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또 그동안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해 오던 리튬사업은 남미, 호주 등에서 리튬 함유 염수 및 광석 확보를 위한 사업개발에 적극 참여해 안정적인 원료기반을 확보하고, 동시에 양산 체제를 구축해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고용량 양극재와 음극재 소재는 월등한 성능을 얻을 수 있는 고유의 제조공정을 개발해 전기차용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국내외에 생산기반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열린 시무식에서 권오준 회장은 “새로운 50년을 맞이해 임직원 모두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포스코 그룹이 가야 할 길을 깊이 명심하고 멀리 보고 밝게 생각하는 시원유명(視遠惟明)의 자세로 올 한 해 더욱 분발해 달라”고 주문하고 포스코 창립 50주년 공식 엠블럼을 선포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