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위클리오늘=김성현 기자] 롯데지주가 6개 비상장 계열사를 흡수합병해 순환출자를 완전해소하게 됐다고 2일 밝혔다.

롯데지주와 롯데지알에스, 한국후지필름,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상사, 대홍기획, 롯데아이티테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롯데상사 등 6개 비상장사 투자사업부문을 롯데지주에 통합하기로 하는 합병 및 분할합병을 결의했다.

롯데아이티테크를 제외한 5개 비상장사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를 분할한 후 투자회사를 롯데지주와 합병한다.

이는 롯데지주가 출범할 당시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4개사를 분할·합병한 방식과 같다.

롯데아이티테크의 경우 작년 11월 1일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롯데정보통신을 설립했기 때문에 투자부문만으로 구성되어 있어 별도의 분할 없이 롯데지주에 흡수합병된다.

합병비율 산정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이뤄진다. 상장회사인 롯데지주는 기준주가를 기준으로 롯데아이티테크 및 비상장 5개사 투자부문은 본질가치로 산정했으며 이러한 전 과정은 외부평가기관이 주관했다.

롯데는 2014년 6월까지 75만개에 달하던 순환출자로 인해 복잡하고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지속적으로 지적 받아왔다.

롯데지주는 순환출자 완전 해소로 지배구조가 단순화됨으로써 경영투명성과 경영효율성이 제고됨은 물론, 복잡한 순환출자로 인한 디스카운트가 완전히 해소되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에도 시장의 긍정적인 재평가가 이뤼질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앞으로도 지주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추가적인 구조개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롯데지주 및 비상장 6개사는 2월 27일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이번 회사 분할합병에 대한 승인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주주총회 승인 시 분할합병 기일은 4월 1일이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은 주총 이후부터 3월 19일까지다.

분할합병이 완료되면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계열사는 총 51개(자회사 24개사+손자회사 27개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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