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오경선 기자] 페이팔 공동창립자이자 초기 페이스북 투자자인 피터 티엘(Peter Thiel)이 공동설립한 벤처 캐피털회사인 파운더 펀드(Founders Fund)가 수천만 달러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크리스마스 전후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지 약 10일만이다.

3일 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파운더 펀드는 약 1500만~2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샀다. 투자자들에게 지난 1년 동안 가상화폐 가격이 증가하면서 비트코인 가치가 수억 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파운더 펀드가 비트코인을 팔았는지 여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파운더 펀드의 비트코인 보유 소식에 비트코인 선물 가격이 오르고 있다.

세계 최대의 선물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가격은 전일 1400달러 선을 횡보하다 이날 1500달러를 넘어섰다. 1월물 1만5210달러, 2월물 1만5060달러, 3월물 1만5220달러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가격도 상승세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3일 오후 1시40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2.21% 상승한 1만5067.2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200만원선을 넘어섰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는 10.82% 오른 202만2000원, 업비트에서는 3.51% 상승한 2097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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