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위클리오늘=설현수 기자] 가상화폐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비트코인 가격이 6일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비트코인 가격은 2596만1000원을 기록했다. 

코인원에서도 이날 오전 7시30분 비트코인 가격이 2661만6000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또 다른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비트코인 가격이 2888만5000원까지 치솟았다.

오후 8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이들 거래소에서  2400만~2500만원 언저리에서 등락 중이다.

비트코인의 세계평균 가격(빗썸 집계 기준)도 이날 상승세를 보이긴 했지만 국내 가격보다는 30%이상 싼 1880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당국의 가상통화 규제 대책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더욱 확장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 값이 어느정도 수준까지 오를 지를 놓고는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극단적으로 갈린다.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싱크마켓의 나임 아슬람 수석 분석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2년 안에 10만달러(약 1억1천만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아슬람은 지난달 25일(미국 시간) 마켓워치 인터뷰에서 "대다수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자기 자본으로 투자를 하기 때문에 가격이 급락해도 계속 보유할 여력이 있다"며 "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락하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2년 내 10만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원대로 폭락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미국 경제 웹진 모틀리풀은 지난 연말 '비트코인 가격이 1000달러 이하로 폭락할 일곱 가지 이유'를 정리해 소개했다. 

폭락이유로 ▲차익 실현 매물의 대거 등장 ▲ 투기 세력의 철수 ▲ 정부 규제 ▲ 심각한 해킹 사태 ▲ 거래 속도 둔화 ▲ 과도한 거래 비용 ▲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다른 가상 화폐)의 상승세 등을 근거로 꼽았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으로 대표적인 비트코인 투자자 중 한명인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평소 "비트코인 가격이 2018년 4만달러(약 4400만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지만, 지난해말 돌연 "8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보유중이던 비트코인 일부를 처분해 개미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한편 SBS <그것이알고싶다>는 6일 밤 '新 쩐의 전쟁-비트코인' 편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폐 열풍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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