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일출소녀 김미화/MBC 방송화면

[위클리오늘=설현수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에 올라 방송활동을 차단당했던 개그우먼 김미화가 거의 7년만에 MBC 무대에 다시 섰다.

김미화는 7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 미스터리음악쇼 복면가왕>에 복면가왕 '일출소녀'로 출연해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김미화는 지난달  28일 'mbc 스페셜'을 통해  6년8개월만에 방송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본업인 연예 계통 프로그램에 다시 등장한 것은 이날 복면가왕이 처음이다.

김미화는 2011년 4월25일 MBC 라디오 '세계는 우리는'에서 하차한 것을 마지막으로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는 방송활동을 사실상 전면적으로 차단당해왔다.

김미화는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블랙리스트' 명단에 포함된 것이 지난해 9월12일 공식 확인된 바 있다.

블랙리스트에는 김미화 외도 김제동 김구라 등 방송인 8명과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등 문화인 6명, 문성근 명계남 김민선 등 배우 8명,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등 영화인 52명, 윤도현 신해철 김장훈 등 가수 8명 총 82명이 포함됐다.

이날 복면가왕 1라운드 첫번째 무대는 복면가왕 황금독과 새해달력이 이무송의 '사는 게 뭔지'를 선곡해 듀엣송 경연을 벌였다.

판정결과 복면가왕 황금독이 복면가왕 새해달력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가면을 벗은 복면가왕 새해달력의 정체는 개그우먼 안영미였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복면가왕 왕꽃선녀님과 나무꾼이 맞붙었다.

두 사람은 소유와 권정열의 '어깨'를 듀엣송으로 선곡했다. 

승리는 복면가왕 나무꾼 차지였다.  복면가왕 왕꽃선녀님의 정체는 라붐 솔빈이었다.

세 번째 무대는 복면가왕 그네걸과 널뛰기맨이 꾸몄다. 두 사람은 이기찬의 '또 한 번 사랑은 가고'를 선곡해 가창력을 뽐냈다.

복면가왕 그네걸이 복면가왕 널뛰기맨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솔로곡과 함께 가면을 벗는 복면가왕 널뛰기맨의 정체는 클릭비 출신 에반이었다. 

1라운드 마지막 네 번째 대결에서는 복면가왕 일출소녀와 운수대통이 맞붙었다.  일출소녀와 운수대통은 권진원의 '살다보면'을 듀엣송으로 선곡해 독특한 음색과 뛰어난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판정결과 복면가왕 운수대통이 복면가왕 일출소녀를 꺾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솔로곡 김추자의 '무인도'와 함께 가면을 벗은 복면가왕 일출소녀의 정체는 개그우먼 김미화였다.

김미화는 “정말 오랜만에 뵙는다. 복면가왕에서 뵐 줄 몰랐다”며 "코미디언보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아는 분들이 많다. 코미디언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 이 무대가 정말 편안하다”라며 무대 복귀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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