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야우마따이 동부구간 도로 조감도. / SK건설 제공

[위클리오늘=안준영 기자] SK건설이 처음 진출하는 홍콩에서 올해 마수걸이 해외수주 성과를 냈다.

SK건설은 홍콩 정부 산하 도로관리청이 발주한 구룡 중앙간선도로(Central Kowloon Route) 내 야우마따이 동부구간(Yau Ma Tei East) 건설공사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11일 밝혔다.

홍콩 구룡반도 남쪽 해안지역을 횡단하는 중앙간선도로 중 야우마따이 지역 동부구간 내에 왕복 6차 지하차도 터널을 신설하고 기존 고가도로를 철거·이설하는 프로젝트다.

SK건설은 현지업체 빌드킹(Build King)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수주했고, EPC(설계·조달·시공)를 일괄 수행한다. 총 공사금액은 6억4000만달러(한화 약 7100억원)이며, SK건설 지분은 40%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84개월이다.

SK건설은 이번 수주로 홍콩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고, 해당 도로공사는 홍콩정부의 관심이 높은 교통난 해소 핵심 구간공사여서 의미도 크다. 현재 추진 중인 야우마따이 서부구간 도로, 발주 예정인 교량 프로젝트 등에서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다수의 해외 도로공사 수행 경험을 통해 시공 안전성을 높이고, 도심 환경 이슈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 수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SK건설은 설명했다.

SK건설은 터키 유라시아해저터널 및 보스포러스3교, 싱가포르 센토사 터널 등 다양한 해외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충우 SK건설 부사장(인프라사업 부문장)은 "올해 첫 해외 수주를 처음 진출하는 홍콩에서 따내 기쁘다"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추가 수주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건설은 지난해 기록한 9조원 규모 이상의 수주고를 올해 달성할 것을 목표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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