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 전리나 기자> 지난 달 주민투표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된 미국 워싱턴주에서 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동성 결혼 허가증 발급이 시작됐다. 

워싱턴주 시애틀 킹 카운티 사무소는 “6일 0시부터 이 순간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새벽 6시까지 6시간 만에 총 279건의 동성 결혼 허가증을 발급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에는 낸시 모나한과 뎁 니덤이 시애틀 시청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낸시 모나한은 전 미 해안경비대 1등 하사관 출신이다. 이들은 워싱턴주 렌턴에서 신혼을 만끽할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시애틀 시청 예식장에서 100여 쌍의 동성커플 결혼식이 진행됐다. 지역 판사들이 간단한 혼인 서약식을 진행한 뒤 마이크 맥긴 시장 등 시 관계자들이 각종 이벤트와 축하연을 제공했다. 
미국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주는 미국의 50개 주(州) 가운데 코네티컷, 아이오와,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뉴욕, 버몬트, 워싱턴 주 등 7개 주와 수도인 워싱턴DC이다. 이외에도 일부 주에서 동성결혼과 유사한 동성결합(civil union) 등의 제도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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