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남양유업은 26일 서울 논현동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이정인(56·사진)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부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정인 신임 대표는 재무통으로 기업경영컨설팅 및 리스크관리 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1987년 안진회계법인에 입사해 감사본부 파트너, 기업 리스크자문 본부장 및 위험관리 본부장을 지냈다.

2017년까지 딜로이트컨설팅 및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서 제조산업 및 금융산업을 중심으로 기업경영컨설팅 부문에 전문성을 발휘하며 부대표를 역임했다. 기획재정부 성과평가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중이다.

이정인 대표이사는 “남양유업은 위기를 극복하고자 전 임직원이 합심해 변화를 시도해왔으며 이제 변화를 넘어 상생 기반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야 할 때다”라며 “최고의 ‘품질고집’ 종합식품기업 되도록 대내적으로는 수익성 기반의 책임경영 시스템을 구현하고, 대외적으로는 판매 협력조직과 상생을 이루는 고강도 경영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취임한 35년 남양맨 이원구 전 대표는 지난해 3월 임기 3년이 연장됐지만 지난해 말 돌연 사퇴, 유용준 상무가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아 왔다.

남양유업은 창업주인 고 홍두영 명예회장의 장남 홍원식(68) 회장이 지분 51.68%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두 아들인 홍진석(42), 홍범석(39)씨가 3세 승계를 준비중이다.

장남인 홍진석(41)씨는 지난해 초 경영기획본부 상무로 승진한 뒤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차남인 홍범석씨는 생산전략부문장을 맡아오다 최근 최식사업본부장으로 아이스크림 디저트카페 '2964백미당'을 비롯한 남양유업의 외식사업을 챙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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