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청와대 신임 대변인에 김의겸(55·사진) 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가 내정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9일 오전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의 6.13 지방선거 출마로 다음 달 공석이 되는 청와대 대변인에 김의겸 전 기자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의겸 내정자는 신원 조회와 인수인계 과정을 거쳐 내달 초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김의겸 내정자는 1990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사회부장, 정치사회 담당 부국장, 논설위원, 선임기자 등을 거치며 28년간 기자 경력을 쌓았다.

1963년 전북 군산출신으로 군산 제일고등학교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 재학시설 법과대학 학생회장을 지냈으며 민정당 중앙정치연수원 점거농성에 참여해 구속되기도 했다.

김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 초대 대변인으로도 유력하게 거론된 바 있으나 한겨레신문 내부의 반발로 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7월16일 한겨레에 사표를 제출했다.

김 내정자는 한겨레신문에서 2016년 9월 K스포츠재단 배후에 최순실이 있다고 보도하는 등 사내 특별취재팀장을 맡아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다수의 특종과 단독보도를 이끌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11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으로부터 올해 경제정의실천시민상에 '촛불시민' 등과 함께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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