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오경선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거래소 빗썸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평판 빅데이터 조사 결과 부정적인 비율이 긍정적인 비율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빗썸 브랜드와 연괸된 키워드로는 '폭락, 기다리다, 거래하다'가 많았다.

29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2018년 1월 가상화폐거래소 브랜드 평판' 조사에 따르면 빗썸 평판지수는 1150만834점으로 가장 높았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등 4개 지수의 총합으로 산출된다.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을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으로 도출한 지표로,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통량을 측정할 수 있다. 

소비자와 브랜드와의 관계를 나타내는 참여지수에서 빗썸은 457만4127점으로 2위 업비트(159만)와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언론보도 등을 통한 미디어지수는 226만9468점, 소비자가 다른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소통지수는 260만7773점, 온라인 사이트 등에서 브랜드가 확산되는 커뮤니티 지수는 204만9465점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가상화폐 시장이 커지면서 거래소에서 만들어내는 이슈도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빗썸 브랜드에 대한 키워드 분석에서는 '폭락, 기다리다, 거래하다'가 높게 나왔다.

또 긍부정 비율분석에서는 긍정비율이 30.11%로 측정됐다.

브랜드 긍부정 비율분석은 부정비율을 주력으로 측정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며, 100% 중 부정비율 외의 수치를 긍정비율로 추정한다. 긍정비율이 30%라는 것은 소비자 10명 중 7명이 빗썸 브랜드를 좋지 않게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한편 가상화폐거래소 브랜드 평판 지수 2위는 업비트(628만6772점)으로 나타났다. 코인원, 코인네스트, 코빗, 코인링크, 코인레일, 바이낸스, 코미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국내 각 업종 브랜드의 평판지수를 매달 측정해 변화량을 발표하고 있는데, 가상화폐거래소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가상화폐거래소 브랜드 평판지수는 2017년 12월 24일부터 2018년 1월 25일까지의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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