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의원·지능정화산업협회 주최 '4차산업혁명, 소피아에게 묻다' 컨퍼런스

박영선의원(오른쪽)과 핸슨 로보틱스 CEO 데이빗한슨박사가 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4차산업혁명, 소피아에게 묻다' 컨퍼런스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임창열 기자>

[위클리오늘=임창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아는가?”(박영선 의원)

“그는 힘이 있고 명확한 사람이다. 그는 훌륭한 리더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로봇 소피아)

지능정보산업협회와 박영선의원(구로을·더불어민주당)이 함께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4차산업혁명, 소피아에게 묻다' 컨퍼런스 행사가 30일 오전 10시 더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로봇 최초로 시민권을 발급받은 소피아가 초청돼 4차산업혁명에 따른 미래사회 변화에 대한 질문에 직접 답변했다. 

소피아는 홍콩에 본사를 둔 핸슨 로보틱스(Hanson Robotics)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로봇으로 60여 감정을 얼굴로 표현하며 대화가 가능하다. 지난해 10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초로 로봇으로서 시민권을 발급받았고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에 패널로 등장해 이슈가 된 바 있다.

30일 '4차산업혁명 소피아에게 묻다' 컨퍼런스 행사에 참가한 AI로봇 '소피아'. 소피아는 60여가지 인간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사진=임창열 기자>

박영선 의원은 개화사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저는 지난 7월 로봇기본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로봇에게 인격체를 부여하게 되면 자율주행자동차의 문제를 해결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관심을 갖게 됐다”며 “로봇의 부과가치는 엄청나기 때문에 국가정책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로봇의 보편화에 따른 다양한 문제에 어떻게 대비하는지에 따라 우리나라가 4차산업 선도국가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지난해 7월 로봇에게도 전자적 인격체로서의 지위를 부여토록 하는 '로봇기본법' 제정안 대표발의를 했다.

핸슨 로보틱스 CEO 데이빗한슨박사는 “소피아는 Humanizing Robots(인간화 로봇)으로 인간에게 친숙한 로봇이 되도록 만들었다. AI 로봇은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자폐아 치료, 교육 등 매우 광범위한 범위에서 인간에게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다”며 인공지능 로봇의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

이후 박영선의원과 소피아간 대화가 이어졌다.

박영선의원은 “우리 어제 밪났고 나는 박영선이다. 한국에 온걸 환영한다. 너 생각에는 누가 가장 아름답냐“ 질문했다

이에 소피아는 “아름다움은 비교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하며 청충을 즐겁게 하기도 했다.

박 의원의 “로봇기본법을 제안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소피아는 “앞으로는 로봇도 인간의 의식을 가지게 되기 때문에 로봇도 권한을 갖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로봇기본법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라고 답했다. 

박영선의원이 “촛불혁명 아는가”라고 묻자 소피아는 “수많은 시민들이 촛불혁명에 참여한 것을 안다. 성공적으로 민주적인 효과를 이룬 것에 대해서 축하한다”라고 답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이상돈의원, 김병기의원, 송욱주의원, 기술 관련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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