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오경선 기자] NH농협은행(은행장 이대훈)은 베트남 송금 시 계좌번호가 없어도 수취인이름과 송금번호만으로 베트남 아그리 은행(Agri Bank) 전 지점에서 은행계좌 없이 송금대금을 수취할 수 있는 'NH-AGRI무계좌해외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외국인을 포함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전국의 농협은행 영업점과 올원뱅크 앱을 통해서 베트남으로 송금할 수 있다.

건별 및 일별 송금한도는 영업점 7000불, 올원뱅크 앱 3000불이다. 베트남의 수취인은 베트남 신분증과 송금번호를 제시해 베트남 전역의 2200여 아그리 은행 지점에서 수취할 수 있고, 한국 여행객은 여권과 송금번호로 수취 가능하다.

특히 농협은행과 아그리 은행은 고객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수수료를 인하해 한국의 송금인이 수수료를 부담하고, 베트남의 수취인은 별도의 수수료 없이 송금액 전액을 수령할 수 있다. 단 수취인이 5000불 초과 송금액을 미화(USD)로 수취하는 경우에는 금액의 0.3%에 해당하는 수수료가 발생한다.

또한 올원뱅크 앱으로 본 송금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송금수수료가 면제돼 고객은 더욱 저렴하게 연중무휴 24시간 베트남으로 송금할 수 있다.  

이대훈 은행장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에도 맞춤형 특화 해외송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아그리 뱅크 찐 응옥 칸 회장과 베트남 중앙은행 등 정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서비스 오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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