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오경선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21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2018년 정기 주주총회 일시 및 안건을 확정하고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2018년 정기주주총회는 오는 3월 22일 오전 10시에 서울 중구 세종대로 9길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주주총회에서 상정될 안건은 ▶제17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이다.

한편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후보 추천 및 검증, 선정에 있어 다섯 가지의 기준을 추가로 보완했다. 첫째 ‘사외이사 선임 원칙’에 있어 기존의 전문성, 공정성, 윤리책임성, 충실성에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 신한금융그룹과의 ‘적합성’, 경영자문의 ‘실효성’ 등 원칙을 추가했다.

또한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위해 후보 풀(롱리스트) 관리에 있어 경험 및 배경, 추천 경로 등에 세부 기준을 마련했다.

전문성 요건과 관련해서는 금융, 경영, 법률, 회계 뿐 아니라 정보기술, 소비자 보호, 글로벌 등 부문별로 상세한 기준을 제정했다. 추천경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지원부서 추천을 폐지하고, 후보 추천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복수의 외부자문기관으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아 롱리스트를 구성해 진행했다.

이밖에 절차의 공정성을 위해 의사결정의 전 과정을 위원간의 무기명 투표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과거 당사 및 그룹사 사외이사 재직 경력을 보유한 인사와 외부자문기관에서 추천 받은 인사들을 대상으로 롱리스트 후보군을 조성하고, 사추위의 면밀한 검증을 거쳐 최종적으로 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특히 국외에 거주하는 사외이사 후보자의 경우 추가적인 평판조회 뿐 아니라 재직법인 신용조회 절차 등을 추가하는 등 전문성 검증을 진행했다.  

3월 임기가 만료되는 8명의 사외이사 중 박철, 이만우, 이성량, 히라카와 유키, 필립 에이브릴 이사를 재선임 추천했다. 그리고 이상경 사외이사의 후임에는 박병대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를 후보로 추천했다. 박 후보자는 대법관을 역임했으며, 30여년간 판사로 재직한 법률 분야 전문가다.

이정일 이사는 임기만료로 퇴임했으며, 이흔야 이사는 재선임 추천됐으나 일신상의 사유로 퇴임의사를 표명했다. 이들의 후임으로는 경영전문가인 김화남 후보와 경영 및 정보기술 전문가인 최경록 후보가 추천됐다.

김화남 후보자는 현재 제주여자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과거 언론사 임원 경력도 보유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경영 경험을 가지고 있다.

최경록 전 게이오대학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Information Technology)센터 연구원은 일본의 게이오대학교에서 정보기술 관련분야를 전공했으며, 자회사인 신한생명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한 경험이 있다.

이날 후보로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들은 다음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아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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