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성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원희룡 제주지사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12일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 법률안 처리 요청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이날 원 지사를 만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우리당에 오시라”고 권유했다.

원희룡 지사는 국회 도착 후 가장 먼저 김성태 원내대표를 만났다. 동석한 박순자 의원은 이 자리에서 “입당 언제하실거냐”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4·3사건과 관련해서 한국당이 열심히 돕겠다"며 원희룡 지사를 회유했다.

이에 원 지사는 "4·3사건 특별법 통과하는데 앞장서 주시면 심각하게 (입당을) 고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원 지사는 장병완 민주평화당과 원내대표와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를 연이어 만났다.

우원식 원내대표 역시 “민주당에 빨리 오시라”며 원 지사를 회유했다.

차기 가장 유력한 제주지사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원희룡 지사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 당시 거취를 명확히 하지 않아 현재 바른미래당 소속이다.

원희룡 지사는 그 동안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통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쳐 왔으며 탈당도 감행할 것이라는 뜻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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