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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CEO 내한...브래드 갈링하우스 "블록체인 통해 혁명적 산업 변화...가상화폐, 사려깊은 규제 필요"

세계적 블록체인 업체 리플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가 내한,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ACCESS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블록체인을 통해 기존 산업들이 혁명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정보가 이동하듯 가치가 자유롭게 이동할 것이다”

세계적 블록체인 업체 리플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가 내한했다.

아시아투어의 일환으로 방콕, 싱가폴을 거쳐 한국을 찾은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터넷의 탄생 과정처럼 블록체인이 유사한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블록체인이 무한한 기회를 갖고 있지만 실제 어떤 가치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이 무엇을 위한 해법인가에 대해 명확히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시스템 내에서 해법을 찾아가는 것이 블록체인 산업이 성숙해 가는 접근법이다. 시스템과 협업해가면서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블록체인 산업은 장거리 마라톤이다. 출발점을 이제 막 떠나긴 했지만 앞으로도 가야할 길이 많다는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리플이 해결할 수 있는 과제는 비효율적인 국제송금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현재의 국제송금 지급결제 방식은 담당 금융기관들이 결제처 리를 위해 일단 세계 곳곳에 계좌를 마련하고 사전에 돈을 예치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잠자고 있는 유동성이 세계 10조 달러 정도다”며 “느릴 뿐 아니라 현재 금융기관의 국제송금 인프라는 신뢰성도 떨어진다. 에러율이 6%에 달한다. 100건중 6건이 에러가 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스템과 함께 은행들과 함께 문제 해결 방법을 찾음으로써 결국은 고객들까지 더 큰 가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정부 및 당국자들과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한국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에 대해서는 “사려깊은 규제의 도입은 분명히 필요하다”고 했다.

다음은 브래드 갈링하우스와의 일문일답.

- 한국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에 대한 생각은.

▶ XRP를 비롯한 디지털 자산의 변동성이 세계적으로 나타난 것은 블록체인이 청소년기라서 생긴 초기 성장기 현상이다. 소비자와 기업들이 보호되기 위해선 분명히 규제가 있어야 한다. 동의한다. ICO 관련 사기 거래가 아직도 나타나고 있듯이 사려깊은 규제의 도입은 분명히 필요하다.

- 퍼블릭 블록체인이 기존 체제에 대한 반발이라는 지적이 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 전망은?

▶ 소비자와 기업들이 보호되기 위해선 분명히 규제가 있어야 한다.

모든 문제를 한 가지가 해결해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XRP도 퍼블릭 레저의 일종이다. 리플도 XRP를 이용해 두 금융기관간 거래를 도와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결국 퍼블릭, 프라이빗 차이는 리플이 블록체인을 갖고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이고 최적의 해법을 만드는데 있어 어떤 것을 어떻게 조합하는게 맞느냐에 있다.

리플이 퍼블릭 블락체인 이용해 금융결제 처리했을때 우려를 했었다.

어떻게 잘 두 가지를 잘 활용해 최적의 해법을 찾느냐가 중요하다.

사실 초기의 암호화 화폐 업계에 있던 사람들은 비트코인 같은 하나의 원장으로 통일될 것리플은 아니다. 저희는 아니다. 카카오의 디지털 지갑에서 돈을 보냈을 때 시티은행으로 가지만 중간에 여러 블록체인 레저들을 거치면서 거래가 되고 청산 결제 자체는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구조가 맞다고 생각한다.

- 코인베이스 상장은?

▶저희 XRP가 이미 60개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엑스 레피드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일반 화폐간 바로 환전되는 호환성이 굉장히 중요하다.

따라서 XRP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특정 디지털 거래소 우선순위 정책은 이어갈 것이다.

디지털 자산 거래소에 대한 투자를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다.

- XRP 해법은?

▶ XRP는 이미 만들어져 있었다. 리플 설립전. 1000억개 이상 만들어질 수 없는 시스템이다. 소량의 비싼 화폐보다 다량의..비축 통화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보자는 것이 취지엿다.

개수가 1000억개로 제한돼 있지만 부족하냐 아니냐 문제는 거래 회전 속도를 얼마나 빨리 처리할 수 있느냐가 변수다.

하루 수십억 달러 거래가 아무 문제없다. 현재까지 회전율이 좋다. XRP 확장성이 뛰어난 거래 자산이다.

- 스타트업 직접 투자 계획은? 한국 기업들과 협력은?

▶ XRP 원장. 레저를 이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관련된 벤처나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프로그램으로 발표되지는 않았다.

-리플의 국제송금 관련 기술은 다른 블록체인 기업들과 구현할 수 있다. 진입장벽이 낮은데 다른 기업들이 따라오지 못할 독보적인 기술 계획은?

▶ 지급결제망의 가치는 네트워크 효과를 크게 탄다. 세상에서 먼저 전화기를 산 사람은 전화기의 가치를 못 느꼈겠지만 네트워크 늘면서 가치가 상승했다. 참여 파트너사가 많아질수록 효과가 커진다.

-리플 네트워크에 금융회사가 들어오는 것과 금융회사들이 XRP를 쓰는 것은 별개의 문제인가. XRP 가격 전망은?

▶ 일단 XRP 가격 전망은 하지 않는다. XRP라는 생태계가 성공적으로 잘 커가도록 하는 것이 리플 입장에서 중요하다.

리플넷에 가입하는 기업이 XRP를 구지 사용할 필요 없는 것 아닌가? 둘의 상관관계는 크다.

필리핀에 송금해야하는데 계좌가 없다?. XRP를 통해 거래하라고 제안할 수 있다.

프로셀링을 통한 사업 확장 기회가 굉장히 중요하다.

XRP시세 가격에 대해 3주 3개월 동안은 신경쓰지 않고 지나는 편이다. 하고자 하는 엑스 커런트, 많은 사용자 모집하려는 엑스 레피드 같은 수조원에 달하는 잠자는 유동성을 성공적으로 키워나간다면 3년, 5년내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R3같은 금융기관들이 많이 가입해 활용하는 네트워크가 있다.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블록체인과 어떻게 경쟁력을 가져 가나?

▶ 시도들이 있었지만 과학실험 수준이다. 실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실제 자금이 송금되고 있는 곳은 없다. 리플이 유일하다. 다른 플랫폼 보다 훨씬 앞서나가고 있다. 아주 구체적인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접근했기 때문이다.

- XRP를 포함해 리플 자체가 기존 블록체인처럼 탈중앙화되지 않고 은행과 연동된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나?

▶ 블록체인이 그동안 여러 사람에게 회자되면서 다른 의미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엄격한 의미의 블록체인이라고 해도 XRP 원장은 전통적인 블록체인이다. 원장 자체를 보더라도 리플도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단, 은행들의 경우 공개를 원치 않는다. 비밀유지 사항을 마련해주기 위해 별도로 마련해준 것은 있다.

- 리플은 해외송금 목적 암호화폐인데 유동성이 높아서는 안될 것 같다. 과거 변동성이 낮았는데 투기 열풍이 불면서 리플의 가격 변동성이 높아졌다. 대안은.

▶ 리플과 XRP는 다르다. 리플에 속았다기 보다는 XRP에 속은 것이다. 가격 변동성도 XRP변동성이 큰 것이다. XRP만 가격변동성을 겪은 것은 아니고 모든 디지털 자산들이 겪고 있다. 사실 비트코인 가격과 높은 상관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비트코인과의 높은 상관관계가 합리적인 것은 아니다. 디지털 자산마다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2018년 들어 가격변동성의 가장 큰 원인은 규제에 대한 우려, 규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다.

-한국의 금융기관을 만나는 일정의 일환으로 간담회를 가진 것인가? 간담회가 목적이었다면 왜 이 시점에 간담회를 하나.

▶ 아시아를 순회하고 있다. 방콕부터 싱가폴 머니 2020행사에 참여했고 서울에 왔다. 고객과  당국을 만나 서로 이야기 주고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언론행사 일정을 잡는게 중요하다. 디지털 자산이나 블록체인 자체에 대한 오해가 있어 불식시키고 바로잡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바로잡고자 하는 오해는?

▶ 가장 큰 오해중 하나는 암호화폐가 익명거래를 추구한다는 등의 부정적 인식이다.

모든 암호화폐는 그렇지 않다. 비트코인이 먼저 생겨 그런 오해가 있다.

XRP같은 당국과 규제를 받는 정식 거래소, 금융기관들과 협업하는 암호화 화폐 기반 솔류션도 있다. 바로잡고 싶다.

XRP가 중앙화돼 있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다. 그렇지 않다. 오픈소스 기술이다. 누구든지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이다.

-리플의 송금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 있나?

▶ 거래량을 늘리고 많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마라톤 페이스에 맞춰 갈 것이다.

- 오는 19일, 20일 G20 재무장관회의가 있다. 한국은 이때를 시장의 변곡점으로 보고 있다. 이때를 계기로 시장 변화를 어떻게 전망하나.

▶ G20 재무장관회의와 관련한 국제적 전망은 없다. 그러나 국제적인 차원에서 이 시장에 대한 규제 논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금융과 관련해선 이미 상당부분 통일된 규제가 상당히 도입돼 있다.

-가상통화, 암호화폐 등 여러 용어가 사용되고 있는데, 디지털 자산이라고 한 이유가 있나?

▶ 암호화 화폐라는 용어를 안쓰는 이유는 통화, 화폐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 아무도 스타벅스에 가서 암호화폐로 커피를 사지 않는다. 실물을 거의 사지 않는다. 그래서 디지털 자산이란 용어를 쓴다.

현재는 통화가 아니지만 계속 그런 상태로 남아 있지는 않을 것이다.

-가상통화 가치가 0원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했는데, 가상통화시장 미래 전망은?

▶ 디지털 자산 효용에 의해 가치가 결정될 것이다. 대부분의 ICO 토큰들은 어떤 효용을 제공하는 것인지 알기 어렵다. 40%는 이미 실패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골드 효용이 있다. XRP도 효용이 있다.

염지은 기자  senajy7@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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