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오경선 기자] KB국민은행 채용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인사 담당자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14일 금융권과 검찰에 따르면 서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KB금융지주 인사 담당자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인사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은 윤 회장을 비롯해 당시 인사담당 부장, 임원 등 10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20명으로 된 ‘VIP 리스트’를 관리하며 최고 경영진의 친인척 등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확인한 국민은행의 채용비리 혐의 의심 사례는 3건이다. 특혜의혹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3명에 윤 회장의 종손녀가 포함돼 있다.

이날 압수수색과 관련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사실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 수사관을 보내 윤 회장 사무실과 채용담당 부서 등 6곳에서 채용비리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 6일에는 부정 채용에 관여하는 등 업무방해 혐의로 인사팀장 A씨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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