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나칼레' 프로젝트 조감도. / SK건설 제공

[위클리오늘=안준영 기자] 세계 최장(最長)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 프로젝트가 금융지원 문제를 매듭짓고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SK건설과 대림산업은 16일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를 비롯한 국내외 은행들로 구성된 대주단과 치나칼레 건설과 운영을 위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오후에는 터키 전승기념일에 맞춰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사 시작을 알리는 콘크리트 타설 행사가 진행됐다.

약정에 따라 대림산업·SK건설 컨소시엄은 총 프로젝트 사업비 31억유로(4조원) 중 23억유로(3조원)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했다.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을 비롯해 SC은행, ING은행, 중국공상은행, 터키 가란티은행 등 총 21개의 금융기관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나머지 사업비는 주주사의 자본납입을 통해 충당할 예정이다.

차나칼레 프로젝트는 터키 다르다넬스해협을 가로지르는 세계 최장인 3.6㎞의 현수교와 85㎞ 길이의 연결도로를 건설 후 운영하고 터키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의 민관협력사업이다. 현수교는 케이블에 의해 지탱되는 형식의 다리다.

SK건설과 대림산업은 작년 1월 터키 현지업체인 리막, 야피 메르케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각 사 지분은 25%로 동일하며 사업 기간은 건설과 운영 기간을 포함해 16년 2개월이다.

대림산업·SK건설 컨소시엄 관계자는 "국내 업체간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상의 품질로 공기 내에 완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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