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종로구 대우건설 본사. / 뉴시스

[위클리오늘=안준영 기자] 대규모 해외사업 손실이 뒤늦게 공개돼 매각 작업이 무산된 대우건설이 임원급 주요 본부장에 대한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다. 

대우건설은 19일자로 토목사업본부 등 5개 본부장급 임원을 교체하는 보직인사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토목사업본부장 직무대리에 이성기 상무, 인사경영지원본부장 직무대리에 박상훈 상무, 조달본부장 직무대리에 김성환 상무, 기술연구원장 직무대리에 유희찬 전문위원, 품질안전실장 직무대리에 백종완 상무가 각각 임명됐다. 사업총괄 보직은 폐지됐다.

직전까지 해당 본부장을 맡았던 전무급 인사 6명은 퇴직했다.

사업총괄 이훈복 전무를 비롯해 서복남 상무(토목사업본부장), 조문형 전무(인사경영지원본부장), 최욱 전무(기술연구원장), 김용철 전무(조달본부장), 서병운 전무(품질안전실장) 등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현장 손실 발생으로 연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점에 따른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본부장급 임원 일부를 세대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월 호반건설로의 매각을 앞두고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서 3000억원의 잠재손실이 발견되면서 최종 매각이 결렬된 바 있다.

한편 대우건설은 23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다음은 인사이동 명단.

▷본부장급

△토목사업본부장 직무대리 이성기 △인사경영지원본부장 직무대리 박상훈 △조달본부장 직무대리 김성환 △기술연구원장 직무대리 유희찬 △품질안전실장 직무대리 백종완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