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오경선 기자] 국민연금이 삼성물산 최치훈 대표 등 주요 임원의 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KB금융지주의 정관변경과 사외이사 선임에도 반대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 주식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는 삼성물산 정기 주주총회 안건인 이사 선임과 KB금융지주 안건인 정관변경 및 사외이사 선임 등을 심의하고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의결권전문위는 삼성물산 주주총회 안건에서 이사 선임 후보 7명 중 4명(이현수∙윤창현∙최치훈∙이영호)과, 감사위원 후보인 윤창현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기로 했다.

이들은 과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계획 승인을 결의한 이사회 구성원으로 이사의 선관주의 의무 수행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의결권전문위는 KB금융지주 주주총회 안건인 일정 요건 공직자 또는 당원 경력 이사 선임을 제한하는 내용의 정관변경도 반대하기로 했다.

이미 공직자윤리법이 있는 상황에서 별도로 제한사항을 두는 것은 다양한 경력과 능력을 가진 이사 선임을 지나치게 제한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사외이사만으로 구성하도록 하는 것도 독립성과 전문성을 이유로 반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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