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희금침 이광희 대표 (한복명인)

[위클리오늘신문사] 비타민D는 우리 몸이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비타민이며, 비타민D 결핍은 피부암, 유방암, 치매 등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비타민D가 부족하면 수면의 질도 떨어진다는 사실이 국내외 연구를 통해 알려졌다.

201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진행된 연구를 통해서도 비타민D가 수면의 질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밝혔다. 비타민D의 결핍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비슷한 시기 성인 8천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대병원이 진행한 연구에서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을수록 알레르기성 비염의 유병률이 높다는 사실을 연구자료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수면무호흡증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증상이다.

2017년 국내 의료원 연구팀은 전자업체 근무자 1500여 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D 농도와 수면 수준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혈중 비타민D 농도가 옅으면 깊게 잠을 자지 못할 위험도가 36%나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는 깊은 잠을 유도하는 뇌 호르몬의 기능이 저하돼 비만, 당뇨, 우울증, 고혈압 등은 물론 기억력 저하나 치매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비타민D 결핍증 환자는 2014년 3만여 명에서 2016년 6만7천여 명으로 2년 사이 2배로 증가했다. 그만큼 비타민D 결핍은 현대인에게 흔한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지난 16일 대한수면학회가 ‘세계수면의 날’(매년 3월 셋째주 금요일)을 맞아 밝힌 ‘건강한 수면 7대 생활수칙’에서 “낮에는 밝은 빛을 쬐고 야간에는 빛을 피하라”고 권하고 있다.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을 사용하면 비활동성이던 생체시계가 활발해져 각성을 유발하기 때문에 수면에 좋지 않다고 조언한다.

이렇듯 비타민D 결핍은 건강보조식품을 통해 보충하기보다는 낮 시간 동안의 충분한 야외활동과 햇빛 노출을 통한 비타민D 흡수가 건강에 좋다. 낮에 햇볕을 충분히 쬐면 밤에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가 원활해져 수면에 도움이 된다.

오늘 점심에는 잠시 숨을 고르며 햇빛이 잘 드는 봄 길을 따라 가볍게 산책을 나가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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