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로움 CEO 서인석 (개그맨)

[위클리오늘신문사]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는 ‘고독한 고양이’, ‘고독한 강아지’ 키워드가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채팅방은 자신의 고양이나 강아지 사진을 올리는 대신 어떤 말도 하지 않아야 한다는 독특한 규칙이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신이 찍은 동물사진들을 공유하고 싶은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입소문을 통해 어떤 제약도 없이 자유롭게 모일 수 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주목했다.

처음에는 ‘고독한 고양이’ 방 개설을 시작으로 해서 지금은 ‘고독한 강아지’, ‘고독한 고슴도치’, ‘고독한 파충류’ 등 다양한 동물들을 주제로 한 채팅방이 열리고 있다.

흥미롭게도 이들의 공통적인 키워드는 ‘고독한’이다. 이러한 ‘고독’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참여자들은 자신이 찍은 동물사진을 올리고, 다른 사람들이 올린 사진들을 보기 위해 모인다.

이 채팅방의 주된 규칙은 ‘반드시 자신이 찍은 사진만 공유할 것’, ‘친목이나 잡담을 금지할 것’ 등이다. 만약 채팅방의 키워드인 동물과 상관없는 사진을 올리거나 잡담을 한다면 바로 강제 퇴장 당한다.

현재 ‘고독한 고양이’ 오픈채팅방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려 현재 10개 넘는 방에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규모가 점차 커져 적게는 80명부터 1000명까지 다양한 수의 사람들이 ‘고독한’ 동물 채팅방에 모여 자신이 갖고 있는 사진을 공유하고 자랑하기를 원한다.

사람들은 무리에서 떨어졌을 때 ‘고독’을 느낀다. 이러한 채팅방은 ‘고독’이라 느낄 때 커뮤니티 공간으로 돌아와 동물사진을 통해 누군가와 연결고리를 만들라는 유혹 같은 공간이 됐다.

그들에게는 마음껏 반려동물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자랑할 수 있는 ‘고독’이라는 공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고독한’ 동물 채팅방은 반려동물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반영해주고 있다.

바쁜 일상에서 한 템포 쉬어가며 좋아하는 동물의 사진을 마음껏 보고 싶다면, 오픈 채팅에서 ‘고독한’ 시리즈를 검색해보자.

반려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널리 퍼져 언제든지 자유롭게 나갔다가 들어올 수도 있다. 잠시 고양이 사진을 보면서 힐링하기 위해 방을 찾는 이들도 많이 생겼다.

​‘고독한’ 동물 오픈채팅에서는 사람들 간의 거리나 친분과는 관계없이 반려동물을 향한 애정이 자유롭게 분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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