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교육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효율적인 운영이 반드시 필요하다.

[위클리오늘신문사] 앞선 칼럼에서 밝힌 바와 같이 국민의 안전 확보는 평상시 예찰 활동과 초기대응 임무를 가진 현장의 민간 대응조직의 역할에 의해 좌우됩니다.

국가는 이런 현실을 인지하면서도 이에 대해 사전에 준비하지 못하고, 이미 만들어진 조직조차도 효율적으로 운영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최소한으로 함축하여 그를 만들어내고 운영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조직은 이념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이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 집니다. 그러나 아무런 댓가도 없이 재난 관리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예방 업무를 주 임무로 하면서, 재난 발생 시에는 초기 대응과 복구에 까지 앞장서야 하는 방재조직을 구상(構想)합니다만 이를 위해서 일반 지역민들에게 아직 일어나지 않은 재난과 위험을 현실로 인지시키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으로 우리 자신과 가족 그리고 후손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유일한 방법이 민간방재조직을 구성해 운영하는 일임을 명확히 인식시킬 경우,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인해 그 구성원을 확충하는 일은 어렵지 않은 일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대 국민 교육이 선행돼야 하며 이를 실행 할 교육자를 양산하는 일이 우선 돼야 함이 당연합니다.

일단의 인원이 함께하며 활동을 시작하고 국가적 필요성에 공감해 자긍심으로 뭉쳐 일련의 활동을 이어 간다면, 작고 단단한 돌맹이로 시작해 열심히 눈을 굴려 눈사람을 만들 듯 멀지않은 미래에 전 국민이 함께하는 강하고 거대한 조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위의 계획을 시작 단계에서 보면 너무나 긴 시간이 소요되는 불가능한 일로 예측될 수 있으나 초기 구성원들이 의지를 모아 꿋꿋이 나아갈 경우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국가의 안전로드맵을 만드는 길은 위와 같은 방법 이외의 다른 왕도를 찾을 수 없는 외길이므로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어느 조직이든 방향키를 잡고 있는 리더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민간 방재 조직은, 얼핏 보면 ‘민간의 사회적 리더들에 의해 좌우 된다’라고 생각될 수 있으나, 궁극적 목표를 ‘국민의 안전’으로 설정했을 경우는 그 정책을 실행할 수 있도록 방향을 조정하고 예산을 편성하는 담당 공무원이 실질적 리더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어느 조직이든 리더가 정확히 방향을 잡을 수 있는 리더십 교육을 우선해야 합니다. 목표를 설정하고 출발해야 어디든 도착할 수 있으므로 목표를 설정하는 방법과 조직을 움직이는 조직력의 이해, 그리고 반드시 목표에 도달 하겠다는 리더의 강인한 의지는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의 기본입니다.

그러므로 위의 이론에 공감한다면, 당연히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전문 교육자 양성과 담당공무원 그리고 방재단의 지역리더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우선 실행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리고, 대상 인원 총원을 모아놓고 청중이 경청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채우며 보고하기에 급급했던 과거의 시간낭비 형식에서 탈피해 위 계획의 역사적 중요성과, 국민의 피땀과 맞바꾼 혈세의 소중함을 명확히 인지하고 차수별 50인 이내의 적절한 인원으로 가장 효율적인 교육을 실행하여야 합니다.

또한, 교육운영의 효율성과 연속성 유지를 위해 반드시 전문가의 컨설팅에 의한 체계적인 진행에 의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세상에서 가장 효율적인 교육을 ‘반복교육’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반복교육의 진정한 의미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동일한 방식, 동일한 내용의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던지는 것이 아니라 전달 하고자 하는 중요한 내용을 다른 방식으로 여러 번 던져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십 번을 교육해도 반복만 되고 교육은 되지 않는 결과물들을 양산했던 것입니다.

인성과 리더십을 포함한 안전과 재난에 관한 교육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안전에 대한 패러다임 교육(인식의 변화)이든 실습형 교육이든 위급상황과 마주했을 때 몸이 먼저 반응하려면 지속적인 반복 교육을 실행해야 합니다.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의 반복’을 하느냐 하는 선택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활을 거는 대기업들이 매년 ‘전사원 교육’ ‘한마음 연수’ ‘워크샵’ 등의 이름으로 성격을 바꿔가며 많은 비용을 들여 교육을 하는 이유는, 다른 방식의 동일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반복교육이 한 배를 탄 구성원 모두가 조직력을 유지하고 힘을 모아 함께 목표에 도착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으로 방법을 달리 한 효율적인 교육이 3회 정도 반복될 경우 조직원들의 마음에 동질감과 공감이 자리하며 그 마음이 조직·기업 등의 문화로 정착되기 시작합니다.

우리의 목표가 국가 재난 안전 로드맵의 기초인 ‘민간 방재 조직의 완성’이라는 개념이라면, 이제 더 이상 망설이거나 다른 자치 단체의 상황을 살피는 것을 중단하고, 우리 지역에 적합한 교육 커리큘럼들을 선정하고 선택의 여지가 없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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