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제과>

[위클리오늘=이소연 기자 롯데제과가 시리얼 시장에 진출한다.

롯데제과(대표 민명기)는 펩시코사의 오트 전문 브랜드 '퀘이커'와 손잡고 내달 2일부터 시리얼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국내 시리얼 시장은 약 2300억원으로 규모로 농심켈로그와 동서포스트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우선 따듯한 우유나 두유, 물에 데워서 먹는 타입의 '핫시리얼' 4종을 시작으로 시리얼 시장에서 올해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핫시리얼 제품의 국내 론칭은 처음이다. 핫시리얼은 따뜻하게 데워 먹는 오트밀의 식감은 마치 죽을 연상케 한다. 달지 않고 담백하며 부드럽게 즐길 수 있고, 따뜻하게 먹기 때문에 더욱 든든하게 느껴진다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

롯데제과는 컵과 케이스 포장으로 된 ‘퀘이커 오트밀 오리지널’, ‘퀘이커 오트밀 바나나&아몬드’, ‘퀘이커 오트밀 크리미 밀크’ 등 3종과 파우치 형태의 ‘퀘이커 오트밀 클래식오트’ 1종 등을 선보인다. 온라인이나 편의점, 할인점 등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약 30조원 규모의 세계 시리얼 시장에서 핫시리얼은 약 5조원 규모로 시리얼이 보편화된 유럽이나 미국에서 인기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유럽은 지난 6년간 연평균 12.6%의 매출 신장을 기록할 정도로 퀘이커 핫시리얼의 인기가 높다. 미국 또한 같은 기간 시리얼 전체 매출이 하락했지만 퀘이커 핫시리얼은 성장(연평균 2.4%)했다. 

퀘이커 오트밀의 주 원료인 오트(귀리)는 최근 일부 국내 방송 프로그램에 좋은 아침대용식으로 소개되면서 관심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미국 뉴욕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인 오트는 현미보다 단백질이 1.8배, 식이섬유도 1.7배 많다. 오트에 함유된 베타클루칸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과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트는 칼로리도 부담스럽지 않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좋다.

1877년 설립된 140년 전통의 퀘이커는 세계 1위의 오트 전문 브랜드로, 2001년 펩시코가 인수한 이래 꾸준히 시장을 확대해 왔다. 북미에서만 약 3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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