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미국 최대의 공업도시, 현재 장기 부채 속 허덕여

▲ 사진=뉴시스DB

[위클리오늘=김아연 인턴기자]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이자 제조업의 본고장인 디트로이트가 파산을 선언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언론은 디트로이트 시가 미시간주 연방 법원에 미국 지방자치단체 파산보호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파산 신청서와 함께 제출한 편지에서 릭 스나이더 미시간 주지사는 “디트로이트의 막대한 부채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면서 “파산보호신청 이외에 디트로이트 재정 위기를 극복할 방법이 없는 것이 자명하다. 현재로서 합리적인 대안은 이것뿐”이라고 밝혔다.

과거 미국 최대의 공업도시로 명성을 높이던 디트로이트 시는 자동차 산업의 쇠퇴와 함께 1950년대 180만명에 달하던 인구가 70만명으로 줄어 들었다. 이와 함께 세수와 투자도 감소해 경제 활성이 침체되면서 쇠퇴의 길을 걸었다. 현재 디트로이트 시의 장기부채는 185억 달러(한화 20조8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디트로이트의 파산 신청은 미국 지방 자치 단체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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