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동원F&B의 생수에서 발암물질이 또 초과 검출됐다.

동원F&B는 연천공장에서 생산한 샘물 PET 제품 185만9297개에 대해 6일부터 리콜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리콜 제품은 경기도청의 검사 결과, 기준치인 0.01㎎/ℓ보다 초과된 브롬산염이 검출됐다.

브롬산염은 생수를 오존 살균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유해 물질이다. 유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발암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기관(IARC)의 동물실험에서 발암성이 확인됐다. 

기준치인 0.01mg/ℓ는 몸무게 60㎏인 성인이 70년 동안 매일 2ℓ의 물을 마실 때 10만명 당 1명은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다.

리콜 대상 제품은 2018년 2월 13일부터 2월 21일까지 연천공장에서 생산한 0.5ℓ, 2ℓ 샘물 PET 제품이다. 

해당 제품을 구매했을 경우, 동원F&B 고객만족센터(080-589-3223~4)를 통해 교환 환불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경기도 연천군에서 생산된 동원 생수는 2009년 서울시와 환경부 조사에서도 브론산염을 과다 함유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됐다.

당시 동원 '샘이 깊은 물'과 '미네마인'은  19개 조사 대상 제품중 브론산염이 검출된 4개 제품에 포함됐지만 생수 회사들이 위험 제품의 35%를 회수하지 않으며 국정감사에서도 지적을 받았다.

동원F&B 관계자는 "이번 리콜로 고객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해당 제품의 회수를 비롯해, 철저한 원인 분석 및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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