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오경선 기자] 우리은행이 글로벌 네트워크 및 국내 은행과 협력을 통해 시중은행 최초로 중국 항공기금융 시장에 진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중국계 항공기 리스 전문회사인 CMIG Aviation의 에어버스 A330 구입자금 8000만달러를 금융주선 및 직접 대출하고 최근 담보물 확보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이 항공기 담보로 각각 4000만달러, 3900만달러를 대출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항공기 구입자금 대출뿐 만 아니라 우리은행 홍콩지점을 통해 리스료 관리와 담보 관리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종합 항공기금융 서비스다. 우리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례다.

CMIG Aviation은 중국계 글로벌 투자그룹인 China Minsheng Investment Group의 계열사로, 18년 2월 현재 16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항공기 리스 전문회사다.

이번에 CMIG Aviation이 구입한 에어버스 A330은 장거리 운항에 적합한 모델로 중국 쓰촨항공이 운항할 예정이며, 중국 항공시장의 장거리 노선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이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글로벌 주요 금융시장에 IB데스크를 설치하고 본사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IB를 활성화하고 있다”며 “이번 중국 항공기 금융시장 진출을 계기로, 글로벌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아시아 IB 시장에서 해외 우량자산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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