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세월호참사 4주기를 맞아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이 열린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시민들이 희생자를 추모하며 행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임창열 기자] 16일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와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집회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 내 합동분향소 앞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 등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 인사들과 전국 각지에서 온 시민 등 70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 안산에서는 고잔역을 시작으로 안산교육지원청, 단원고등학교 등을 거쳐 화랑유원지 내 합동분양소까지 총 3.3km를 걷는 추모행진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가 진행됐다. 추모행진에는 약 1000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메시지를 통해 "유가족과 국민 앞에서 세월호의 완전한 진실 규명을 다짐한다"라며 "선체조사위와 세월호 특조위를 통해 진실을 끝까지 규명하고,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대로 아직 하지 못한 구역의 수색을 재개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전라남도 진도체육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 행사는 ‘다시 찾아온 네 번째 봄’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추모행사는 진도군이 주최하고 세월호 참사 진도군범군민대책위원회가 주관, 세월호 희생자 가족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에서도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행사가 이어졌다.

세월호 부산대책위는 16일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세월호 4주기 추모식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남 광양에서도 ‘세월호 4주기 기업과 약속의 광양시민추진위원호’가 합동분양소가 설치치돼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울산에서는 울산시민연대 등 17개 시민단체가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에서 세월호 참사 4주기 분향소를 열었다.

16일 저녁에도 다양한 전국 각지에서 추모행사가 예정돼 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오후 7시 30분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이 추모 미사를 개최한다.

부산 수영구 효로민락소극장에서는 대안문화연대 기억행동네트워크가 오후 7시부터 기억상영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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