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상의>

[위클리오늘=임창열 기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약 100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98로 기준치(100)에 가까웠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분기보다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업태별로는 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등 온라인 업체들이 호조세를 주도하고 있다.

다만 2분기 경기전망도 기준치(100)를 넘진 못했는데 이는 아직도 유통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22.6%)이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18.4%)보다 3% 가량 많다는 의미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사진=대한상의>

업태별로는 전반적으로 온라인 업태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의 경우 대부분 전분기보다 경기전망이 개선됐지만 대형마트는 예외적으로 부정적으로 집계됐다. 

이번 분기 홈쇼핑의 경기전망이 돋보인다. 홈쇼핑은 지난 분기보다 13포인트 오른 121을 기록하며, 7분기 연속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앞섰다. 특히 여행, 렌탈 등 무형상품의 판매가 늘며 업계의 기대감을 높였다.

인터넷쇼핑몰(106)도 2분기 경기전망이 여전히 밝다. 최근 모바일쇼핑을 포함한 인터넷쇼핑은 젊은 세대를 넘어 중장년층까지 판매층을 넓히며 성장 중이다.

백화점은 97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13포인트 오른 수치로 경기전망이 ‘중립’에 가까워졌다.

슈퍼마켓과 편의점은 전분기 대비 각각 8, 15포인트 상승한 99, 96으로 조사됐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을 맞아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대형마트는 지난 분기 대비 9포인트 하락한 89를 기록했다. 그동안 강세를 보여 온 생필품, 신선식품의 판매가 인터넷쇼핑, 편의점으로 대체되면서 업태간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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