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남북정상회담 주관사 협약을 마무리한 후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 아리랑국제방송 이승열 사장, 연합뉴스 조성부 사장, KBS 양승동 사장, 대통령비서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비서관, 문화체육관광부의 노태강 2차관, 박정렬 국민소통실장, 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장(왼쪽부터)이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KT>

[위클리오늘=임창열 기자] KT와 SK텔레콤이 27일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을 5세대 이동통신인 ‘5G’로 전세계에 전한다.

KT(회장 황창규)는 2018 남북정상회담 주관통신사로 선정됐다.

KT는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원회)와 2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남북정상회담 주관통신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KT는 27일 남북정상회담 관련 방송 및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판문점에 방송망, 전용회선 등 통신 시스템 및 시설을 구축하며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 방송망과 통신망을 제공하고, 5G 기지국을 설치한다.

남북정상회담이 끝난 후 판문점 자유의 집에 마련되는 브리핑룸에서의 회담 결과 공개도 일반 방송중계뿐 아니라 KT의 5G망을 통해 전달된다. 360도 VR 영상으로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은 “지난 47년 동안 통신 네트워크는 남과 북이 협력하고 신뢰를 쌓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며 “국민기업으로서 KT는 5G 등 앞선 통신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남과 북이 신뢰관계를 강화하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도 남북 정상회담 브리핑 현장을 5G 기술을 활용해 360도 영상으로 소개한다고 2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일산 소재 킨텍스(KINTEX)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 5G 인프라와 전시부스를 구축했다.  5G 태블릿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전 세계의 기자들에게 남북정상회담 브리핑을 중계할 예정이다.

남북정상회담 브리핑 영상의 5G 360도 라이브 중계와 함께 ‘HMD(Head Mounted Display)’ 기기를 이용한 ‘360도 VR’로 남북정상회담장을 프레스센터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등 대한민국의 앞선 ICT 기술을 적극 활용해 남북정상회담의 온기가 전세계에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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