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안준영 기자] 삼성물산이 건설과 상사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1분기 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7조4760억원, 영업이익 2090억원을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매출은 11.5%(7740억원), 영업이익은 52.6%(720억원) 늘었다.

건설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많아진 2조9950억원, 영업이익은 73.6% 증가한 1580억원이었다. 앞서 수주한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실적개선이 뚜렷해졌다는 설명이다.

상사부문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무역 물량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4.9% 성장한 58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도 지난해보다 16.0% 늘어난 3조3290억원이었다.

패션부문 영업이익은 4억원 적자였지만 전년(10억원 적자) 대비 폭을 줄였다. 매출은 전년보다 50억원 줄어든 46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절적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으나 브랜드 효율화, 수익성 개선 등의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개선됐다.

리조트부문은 해외 식음사업 호조로 매출은 전년 대비 1.1% 소폭 증가한 5560억원을 기록했으나 원가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00억원 줄어 8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2분기에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내실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