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임창열 기자] 27일 예정된 2018 남북정상회담의 핵심의제는 ‘비핵화’다.

회담의 성패는 비핵화 관련 합의가 어느 수준에서 이뤄지냐에 달려있지만 지금까지 김정은의 비핵화 의사는 전언의 형태로 알려진 게 전부다.

26일 비서실장인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경기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에 남북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가졌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이 핵심의제다”며 이번 회담에서도 비핵화가 중점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비핵화의 명시적 합의가 있다 해도 이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까지 정상들 사이에 공감대를 이룰 수 있을지는 참모들이 결정할 수 없는 부분이다”며 “핵심은 내일 정상들 사이의 몫으로 고스란히 남았다”고 말했다.

비핵화가 어느 수준으로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임종석 비서실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특사단 방문에서 확인한 비핵화 의지를 양측 정상이 직접적으로 어느 수준에서 합의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떤 표현으로 명문화 할 수 있을지가 매우 어려운 대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합의문 명칭이 ‘판문점 선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 실장은 “내일 두 정상 간에 합의가 이뤄지고 명문화될 것이며 합의문 명칭을 어떻게 할지 확실하지 않지만 ‘판문점 선언’이 됐으면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 임종석 비서실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의 부인 리설주 여사의 동행 여부에 대해선 아직 북측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