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母 자백, “아들 위해 전소시켰다”

▲ 피카소 ‘광대의초상’(왼쪽), 앙리마티스 ‘희고 노란 옷을 입은 책 읽는 소녀’(오른쪽).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아연 인턴기자] 도난 당한 피카소·모네등 세계적 명화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BBC방송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쿤스트할 미술관에서 도난 당한 명화들이 전소 됐을 증거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쿤스트할 미술관은 세계적인 미술 거장들의 그림 7점을 도난 당했다. 범인들이 지난 1월 붙잡혔지만 작품들은 미회수됐다. 하지만 범인 중 한명인 라두 도가루의 어머니가 아들이 체포되자 범죄 증거를 없애기 위해 맡았던 작품들을 태워버렸다고 진술하면서 앞으로도 회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수사단은 라두 도가루 집안을 수색했고 난로에서 캔버스 잔해와 20세기 이전의 구리·쇠못 등 전소 증거를 발견했다. 하지만 수사단 일원인 루마니아 국립역사박물관 관장은 해당 잔해가 도난당한 작품의 것인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한편 도난 당한 그림 7점은 피카소의 ‘광대의 초상’, 모네의 ‘워털루 다리, 런던’, 폴 고갱의 ‘열린 창문 앞의 소녀’, 마티스의 ‘희고 노란 옷을 입은 책 읽는 소녀’ 등으로 가격은 1~2억 유로(한화 약 1470~2940억원)로 추정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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