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선체 직립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임창열 기자] 옆으로 누워져 있던 세월호가 4년 만에 바로 세워진다. 침몰 이후 1448일만이며 육상으로 거치된 지 1년만이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와 작업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10일 오전 9시부터 전남 목포신항만에서 세월호 직립 작업에 들어갔다.

직립 과정은 35도, 40도, 50도, 55도, 90도 등 총 6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4시간 내에 마무리될 방침이다.

세월호 유가족들도 이날 직립작업을 보기위해 전남 목포신항만에 모였다.

세월호 직립작업은 1만톤급 해상크레인의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고난이도 작업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선체를 66개의 빔을 ‘S’자 모양으로 감싸고 이를 1만톤급 해상크레인으로 서서히 들어올렸다.

선체를 1도까지 들어올리는 순간 4300여톤의 무게를 선체를 둘러싼 빔에 골고루 균형있게 배분해야 하는 작업이다.

만약 균형을 잃는다면 선체가 훼손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상당한 주의가 필요한 작업으로 분류된다.

조사위와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날 직립작업에 앞서 9일 선체를 40도까지 들어올리는 예행연습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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