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C 오피스.<사진=SK C&C>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올해를 '뉴(New) SK의 원년'으로 선포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공유'를 화두로 일하는 방식의 혁신에 나서고 있다.

SK㈜ C&C(사업대표 안정옥)는 10일 분당 사옥(SK u-타워)의 4개 층을 공유 오피스 공간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SK그룹 본사인 서울 서린동 'SK 서린빌딩'도 1999년 준공된 지 20년 만에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공유 오피스는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의 일환이다. 물리적 공간의 변화를 통해 껍질을 깨는 사고와 행동의 변화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SK㈜ C&C는 이번 공유 오피스 전환에서 당사의 IT서비스 및 DT 전문 역량을 공유 오피스에 녹여내고, 디지털 업무 공간에서도 상호 개방과 협력을 키워드로 한 공유 업무 시스템 표준 모델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 제트(Cloud Z) 기반으로 프로젝트∙과제별 실시간 소통∙공동작업을 지원하는 ▲영상회의 ▲공동업무공간 ▲통합업무관리 ▲일정관리∙공유 등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SK㈜ C&C는 먼저 기업문화부문, 전략기획부문, 대외협력부문 등 전사 지원 조직과 회사 임원들이 근무하는 25층, 26층, 27층을 공유 오피스로 전환하고 7층을 디지털 협업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가장 큰 변화는 조직별 고정 좌석이 없어진 것이다. 구성원들은 본인의 업무 필요에 맞춰 7층과 25~27층에 배치된 ▲집중존(초집중, 집중, 모션 데스크) ▲소통존 ▲협업존(협업 좌석)의 좌석을 사용할 수 있다.

전문 디지털 협업 공간도 마련됐다. 7층에 위치한 디지털 랩스∙TCL(Tech Collabo Labs)∙PoC(Proof of Concept) Lab 등은 고객∙비즈니스 파트너사∙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자유롭게 협업할 수 있다.

7월 이후에는 경영층과 DT(Digital Transformation) 관련 프로젝트 구성원들 간의 다양한 실험과 시도가 이뤄지는 공간인 ‘디지털 프로젝트 룸’도 28층에 설치된다.

SK㈜ C&C 김병두 HR본부장은 “공유 오피스의 핵심은 협업과 소통을 지향하는 개방∙수평적 공간을 만드는 것” 이라며 “변화된 공간에서 구성원 스스로 업무 방식의 변화를 느끼고 새로운 성장의 계기를 만들어 내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 C&C는 공유 오피스에 이어 디지털 업무 공간에서도 상호 개방과 협력을 키워드로 한 공유 업무 시스템 환경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SK도 오는 하반기부터 최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SK 서린빌딩 내 사무 공간을 리모델링, 지정 좌석과 칸막이 등을 없애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력이 가능한 분위기를 만들 계획이다.  SK 서린빌딩에는 그룹 내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및 지주사인 SK(주) 등 주요 관계사가 입주해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