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관세청 직원들이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밀수, 탈세 혐의 입증을 위해 그룹을 상대로 세번째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압수물을 차량에 싣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임창열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가 회사 경비 인력을 회사가 아닌 자택에서 근무시키고, 비용도 회사자금으로 충당했다는 의혹이 나와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이번 의혹은 해당 경비업체 노동자들이 근로계약서상에는 그룹 계열사에서 일하도록 돼 있음에도 조 회장 자택에서 근무한 것은 불법파견이라며 서울남부지검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불거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 이번 의혹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불법정황이 밝혀지면 정식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U사 노동자들은 용역회사와 대한항공 간 경비도급 계약내용에는 근무처가 그룹 계열사로 돼있음에도 조양호 회장 자택에서 근무한 것은 불법파견이라며 서울남부지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접수된 진정서를 확인하고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에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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