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남북 간 고속도로 N107 구간 조감도. / 삼성물산 제공

[위클리오늘=안준영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전날 싱가포르 남북 간 고속도로 N107 구간 공사를 6억300만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5000억원)에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 N106 구간(약 6800억원) 공사를 따낸 데 이어 이번에 인접 공구를 연속으로 수주했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이번 공사는 싱가포르 중부 토아 파요(Toa Payoh) 지역에 총 길이 1.37㎞의 지하차도와 설비건물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삼성물산은 이 공사를 단독으로 수행하며 이달 착공해 2026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입찰에서 최저가를 써내지 않았지만 교통혼잡을 최소화하는 특화설계를 제안해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 지역은 평소 교통량이 많아 공사 중 주변 교통흐름 영향을 최소화하는 공법이 중요하다"며 "저가 입찰 경쟁에서 벗어나 기술력과 안전, 신뢰를 바탕으로 수주전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2016년 싱가포르 건설청이 주관한 건설대상 토목 부문 대상에 자사가 시공한 마리나 해안고속도로 C483 공사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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