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4시 10분쯤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 '추진체 충전공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소방차가 현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임창열 기자] 29일 오후 4시 10분께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근로자 김모(33)씨 등 2명이 숨졌고. 최모(24)시 등 3명은 전신 화상을 입었다. 한모씨 등 2명은 손과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호송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29대와 소방관 등 55명을 투입해 10여분 만에 화재를 진압하고 사고 현장을 수색 중이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아직까지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로켓 추진체 충전공실(공장 51동)’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 관계자는 “화재발생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중이며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사고가 발생한 곳은 ‘추진체 충전공실’로 밝혀졌다”라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추진체 충전공실’은 로켓 추진체를 제조하는 ‘군사시설’로 분류돼 화재현장을 상세히 공개하기 위해서는 ‘국방부’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사고원인으로 추정되는 로켓의 종류나 추진체의 용량 등 화재원인으로 추정될 수 있는 사항들을 공개하기 어렵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사고현장은 군사시설로 분류되기 때문에 사고현장의 사진촬영이나 기자의 출입을 위해선 국방부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사고현장 공개가 언제가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한화 대전공장은 정밀유도 무기를 설계부터 종합시험평가까지 수행할 수 있는 사업장이며 국방부와 함께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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