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데이터ONㆍ로밍ON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KT 유무선사업본부 박현진 상무가 데이터ON, 로밍ON 요금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위클리오늘=임창열 기자] KT가 LG유플러스에 이어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였다. 또 국내통화료와 동일하게 가격을 낮춘 해외 로밍요금제 서비스도 시작, 이통 3사의 해외로밍 요금 인하 경쟁이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KT는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이터 혜택을 대폭 강화한LTE 요금제 ‘데이터ON’과 미국·중국·일본을 시작으로 해외에서도 국내 통화료를 적용하는 등 획기적 혜택을 제공하는 ‘로밍ON’을 선보였다.

데이터ON 요금제는 톡·비디오·프리미엄 3종으로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와 똑같이 유·무선 음성통화 및 문자는 기본 제공한다.  3가지 요금제 모두 데이터 무제한(일부 속도제어)을 제공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박현진 KT유무선 사업본부장은 “지금까지 (데이터 제공량에 따른)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했다면 이제는 무제한데이터를 선택하는 시대로 패러다임을 또 다르게 전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진=KT>

‘데이터ON 톡’은 SNS나 웹서핑, SD(표준화질)급 영상 중심으로 무선데이터를 이용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한 요금제다. 월정액 4만9000원(이하 부가세 포함)에 매월 기본 데이터 3GB를 제공한다. 기본 데이터(3GB)를 초과할 경우에는 최대 1M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가능하다.

‘데이터ON 비디오’는 고화질 영상을 즐겨보는 다량 데이터 이용자를 겨냥한 요금제다. 월정액 6만9000원에 기존 요금제에 비해 제공 데이터를 대폭 늘려 매월 100GB를 제공한다. 기본 제공량(100GB)를 초과하면 최대 5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다. 

‘데이터ON 프리미엄’은 월정액 8만9000원에 데이터 제공량 및 속도제어가 전혀 없는 ‘완전 무제한’ 혜택을 제공한다. 속도제어가 없는 만큼 UHD(초고화질)급 영상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이와 함께 해외에서 음성통화를 부담없이 할 수 있도록 기존 요금 대비 최대 95% 저렴한 로밍ON 요금제 개편도 단행한다. 

30일부터 미국, 중국 일본에서 국내와 똑같이 음성통화 요금을 1초당 1.98원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과거 미국, 중국, 일본에서 현지 및 국내로 통화할 경우 10분에 5500~2만4000원가량 요금을 부담했다면 로밍ON 개편을 통해 10분에 1200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KT는 로밍ON 서비스 적용국가를 미국, 중국, 일본을 시작으로 올해 러시아, 캐나다 및 아시아 국가로, 2019년에는 전 세계 다른 국가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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