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각)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난달 뉴욕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임창열 기자] 2일 새벽(한국시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중이 담긴 친서를 들고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다.

이번 김 부위원장의 백악관 예방으로 6월 12일에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5월 31일(현지시간) 김 부위원장과 고위급 대화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부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와 함께 워싱턴 D.C.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1일 고위급 회담에서 나온 북미간 논의사항과 관련한 김 위원장의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이번 김 위원장의 친서에는 지난달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북미정상 회담 취소 통보를 한 서한에 대해 공개적인 답변을 담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일 청와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 부위원장의 회동과 관련한 질문에 “계속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저희가 그때마다 특별히 입장을 낼 상황은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는 “김 부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 친서를 들고 내일 (워싱턴DC)로 간다니 북미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여 다행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까지 최대 15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진단한 보고서에 대한 질문에는 “청와대 입장이 있을 건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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