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안준영 기자] 이세중(83·사진) 환경재단 명예이사장이 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법규 총괄)으로 취임한다.

부영그룹은 이 명예이사장이 7일 오전 11시 부영태평빌딩에서 공식 취임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영그룹은 구속된 이중근 회장을 대신해 지난달 취임한 신명호 회장 직무대행과 이세중 회장 직무대행의 공동 경영체제를 갖추게 됐다.

신 직무대행은 기획관리, 건설, 영업, 재무, 해외사업, 레저사업 업무 등 경영총괄 업무를, 이 직무대행은 법규, 감사 업무 등 법규총괄 업무를 맡는다.

1935년생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 서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이 직무대행은 인권 변호사 1세대로 평가된다.

1970년대 긴급조치 1호 때부터 민청학련 사건과 김지하 재판 등 민주화 운동 인사 사건 130여 건을 무료 변론했으며 이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환경운동연합,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등 시민운동을 이끌었다.

그는 "투명하고 바른 경영으로 부영그룹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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