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불개미(Solenopsis invicta). <사진=픽사베이>

[위클리오늘=임창열 기자] 살인개미로 불리는 붉은불개미가 경기도 평택항에 수십 여 마리가 발견돼 방역 당국이 긴급방제에 나섰다.

18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평탱항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 바닥 콘크리트 틈새에서 붉은불개미 20여 마리가 발견돼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방제와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9일 환경부, 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조사를 실시한다.

합종조사에서는 붉은불개미의 여왕개미와 추가 개미집의 유뮤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뒤 최종 방제 범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모두 번식 능력이 없는 일개미지만 문제는 번식능력이 있는 여왕개미와 개미집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붉은불개미의 여왕개미는 한 번에 최대 1500여개의 알을 낳고 이에 개미집이 확산된다.

우선 검역당국은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지점에서 반경 5m내에 통제라인을 설치하고 스프레이 약제를 살포했다.

발견지점 100m 이내 지역은 ‘방제구역’으로 정해 육안조사와 독먹이 살포를 실시하며 방제구역 안에 있는 컨테이너는 소독 후에만 반출해 이동을 제한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날이 밝는대로 정부 합동조사단이 여왕개미의 행방과 주요 서식지 등을 찾기 위한 정밀조사를 진행할 것이다. 19일 오후 3시쯤 조사를 마치고 방제 범위를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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