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세 및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으로 출석 중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조 회장 뒤로 박창진 대한항공 직원연대 공동대표 등 직원들이 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수백억 원대 상속세 탈루와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8일 검찰에 출석했다.

조 회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로 시작된 총수 일가에 대한 수사가 결국 그룹 총수마저 검찰의 칼끝에 서게 했다.

이날 오전 9시 23분께 남부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조 회장은 상속세와 횡령·배임에 등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죄송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회장 퇴임과 관련된 질문에는 대답없이 검찰청으로 들어갔다.

이날 남부지검에는 조 회장의 출석 취재를 위해 수백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핫이슈임을 증명했다.

대한항공 직원들도 조 회장 검찰 출석현장에 나와 "범죄자 조양호를 구속하라"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특히 '땅콩 회항' 피해자인 박창진 사무장은 "일반 국민이라면 분명 벌을 받아야 마땅한데 조 회장이 정말 양심껏 조사를 받아 책임을 지고 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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