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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하기 무섭다…식품, 외식업계 최대 30% 가격 인상
   
▲ 올해 최저임금(7530원) 인상에 이어 14일 2019년 최저임금이 8350원(2018년 대비 10.9% 인상)으로 결정되면서 가속도가 붙은 물가 인상 바람이 식품과 외식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이혜은 기자] 서울에 사는 40대 주부 김 씨는 17일 초복을 맞아 폭염에 시달리는 가족들을 위해 외식을 생각했으나 최근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동네 편의점 시간 알바를 관둔 후 고민이 많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씨는 큰 맘 먹고 인근 대형마트에서 삼겹살을 직접 구입해 가족들과 저녁에 삼겹살 파티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마트에 들려 가격표를 본 그녀는 생각이 많아졌다.

삼겹살 가격이 그녀의 예상보다 훨씬 비싸 김 씨는 결국 돼지고기 목살과 앞다리살 4인분과 약간의 채소류를 구매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올해 최저임금(7530원) 인상에 이어 14일 2019년 최저임금이 8350원(2018년 대비 10.9% 인상)으로 결정되면서 가속도가 붙은 물가 인상 바람이 식품과 외식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서울 지역에서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대표 외식 메뉴 8개 가운데 1년 새 7개 가격이 모두 올랐다. 자장면만 유일하게 4천923원으로 지난해와 가격이 동일했다.

지난달 삼겹살 가격은 200g당 1만6489원으로 지난해보다 5.6%(868원) 인상됐고 이어 김치찌개 백반(2.6%), 칼국수·김밥, 비빔밥, 삼계탕 순으로 올랐다.

서울 지역 냉면 가격은 한 그릇 평균 8천808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7천962원)보다 무려 10.6%(846원)나 고공 상승했다.

특히 18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식품·제과업체들이 가공식품 가격을 최대 30% 넘게 올리면서 서민 가계에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11년 동안 라면 가격을 동결했던 오뚜기도 지난달 초 라면을 빼고 16개 품목 가격을 최대 27.5% 올렸다.

오뚜기 자른당면이 5천100원에서 6천500원으로 27.5%(1400원) 상승하고 구수한 누룽지(소컵)도 1300원에서 1500원으로 15.4%(200원) 올랐다.

아울러 제과업체도 가격 인상 대열에서 빠지지 않았다.

롯데제과는 지난달 빼빼로 4종 중량을 15%가량 늘렸지만 가격은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0%(300원) 올렸다.

크라운제과는 참크래커 가격을 1200원으로 33.3%(300원) 인상했으며, 해태제과는 오예스를 2000원으로 25.0%(400원), 맛동산을 2000원으로 33.3%(500원) 각각 올렸다.

팔도는 전통 음료 제품인 비락식혜와 비락수정과 캔(238㎖) 제품 가격을 이달 5일부터 900원에서 1000원으로 11.1%(100원) 올렸다.

이는 원재료·임대료 등 비용 증가와 계속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가공식품과 외식 메뉴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혜은 기자  fi@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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