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클라우드 맥주가 캄보디아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롯데주류 제공>

[위클리오늘=류연주 기자] 롯데주류가 2014년 출시한 고급형 맥주 '클라우드'가 캄보디아 맥주시장에서 선전하며 깜짝 인기를 누리고 있다. '클라우드'가 지난 1∼5월 캄보디아에 수출된 국내 맥주 중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이다.

1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캄보디아에 수출을 시작한 클라우드는 5월까지 총 4만1000상자(7.92ℓ기준)를 수출해 국내 맥주중 전체 1위에 올랐다.

이는 330㎖병으로 환산하면 약 100만 병 정도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는 국내 맥주 중 캄보디아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무려 63% 수준이라는 게 롯데주류 측의 설명이다. 지난 1∼5월 국내 맥주의 현지 누적 수출량은 6만6000상자였다.

롯데 '클라우드'의 선전으로 우리나라의 캄보디아 맥주 수출량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클라우드' 수출 전인 지난해 1∼5월 국내 맥주의 캄보디아 수출량은 2000상자에 불과해지만 올해 같은기간엔 3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캄보디아 맥주 시장에서 '클라우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롯데주류 측이 현지 진출을 위해 꾸준히 시장조사를 진행해온데다가 현지 한국인은 물론 캄보디아 고객들을 겨냥한 맞춤형 마케팅이 적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롯데주류 측은 수출 개시 이후 캄보디아의 주요 이동수단인 오토바이 툭툭(Tuk Tuk)과 홍보차량에 클라우드 광고를 부착해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모델 겸 배우 김태리를 활용해 캄보디아어 광고를 제작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해외 교민 대상이 아니라 캄보디아 현지 맥주시장 진출을 목표로 꾸준히 시장조사를 진행해왔다"며 "다양한 상품개발을 하며 현지시장 공략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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