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이 내달 9일 첫선을 앞두고 갤럭시노트9의 티저 광고영상을 전격 공개해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이중배 기자] 삼성은 세계적인 배터리 메이커이자 배터리에 대한 매우 안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

갤럭시S시리즈와 함께 삼성의 플래그십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시리즈 7번째인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불량으로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

일종의 역발상일까. 아니면 자존심 회복을 위한 특단의 승부수일까. 삼성이 갤럭시노트9을 준비하면서 배터리에 승부수를 던졌다. 기존 갤럭시시리즈 제품과 경쟁업체를 압도하는 배터리용량과 품질을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이 다음달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선보일 '갤럭시노트9'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티저 광고 영상이 27일 공개됐다.

각 30초씩 3개의 시리즈로 구성된 티저 영상은 기존 스마트폰에서 배터리, 저장공간, 속도 문제 떄문에 불편을 겪는 장면들을 보여주며 갤럭시노트9은 그 대안이 될 것임을 암시한다.

삼성은 '하루 만에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다(A Lot Can Change In a Day)'는 문구를 내걸었다. 이 문구를 영상 마지막에 보여주며 갤럭시노트9의 뛰어난 성능이 스마트폰의 패턴을 완전히 바꿀 것임을 예고했다.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에 의하면 갤럭시노트9의 배터리는 강력한 스펙을 자랑한다. 우선  4000mAh 대용량 배터리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이는 전작 갤럭시노트8 보다 700mAh, 갤럭시S9 플러스보다 500mAh나 늘어난 대용량이다. 

실제 아이폰X는 2716mAh, 아이폰8플러스 2675mAh, 아이폰8 1821mAh 수준이다. 또 갤럭시S9은 3000mAh, 갤럭시S9플러스 3500mAh, 갤럭시노트8은 3300mAh 대로 갤럭시노트9과는 큰 격차를 보인다.

4000mAh 배터리 용량은 1회 충전으로 24시간을 거뜬히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거의 노트북 수준이다. IT 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갤럭시S9+의 화면 밝기를 80%로 설정하고 유튜브 영상을 3시간 시청해 배터리 잔량이 67% 남았다고 밝혔다. 

저장용량은 최대 512GB로 외부 메모리를 사용하면 최대 1TB까지 늘어난다. 512GB의 저장공간은 고화질인 4MB의 사진 13만1000장을 보관할 수 있는 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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