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2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순이익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권성훈 기자] SK텔레콤이 2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은 적지않은 줄어들었으나 계열사인 SK하이닉스의 우량 실적에 편승, 순이익은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대박을 터트렸다.

SK텔레콤은 27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 4조1543억 원, 영업이익 3469억 원, 순이익 9143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T는 회계 기준 변경과 이동통신사업 수익 감소 등으로 인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줄어들었으며 영업이익 역시 18.0% 가량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새 회계기준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1115호 도입으로 인한 영향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각각 176억 원, 58억 원, 16억 원 감소로 나타났다고 SKT측은 덧붙였다.

기존 1018호와 달리 1115호는 비용과 매출을 고객 획득 시점 1회 반영에서 고객 유지 시점 분산 반영으로 바꾼 것이다.

업계에선 SKT가 선택약정할인 할인율 상향 등 무선에 집중한 정부의 요금규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SKT는 경쟁사와 달리 무선 사업만 한다.

SKT는 그러나 순이익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초호황기 '슈퍼사이클' 영향으로 역대 최대 실적으로 올려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인해 전년 대비 47.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0.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6%, 31.9% 가량 늘었다.

SKT측은 "미디어 사업 매출 증가, 11번가 실적 개선 등 자회사는 지속 성장했으나, 회계기준 변경 및 이동통신사업 수익 감소 등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통신업의 체질을 바꾸고 종합 ICT 기업으로 도약해 근본적인 사업 구조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SKT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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