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언론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가짜 뉴스 미디어들이 미쳐가고 있다. 그들은 완전히 돌았다. 그들은 그토록 많은 무고하고 반듯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그런 피해들을 직접 목격한 이후 나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를 지켜보는 것을 즐기고 있다"며 "앞으로 7년안에 그들의 시청률은 바닥을 드러낼 것이다. 그들은 사라질 것이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9일 아서 그레그 설즈버거 뉴욕타임스(NYT) 발행인과 격한 설전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백악관에서 뉴욕타임스의 발행인 설즈버거와 매우 좋고 흥미로운 만남을 가졌다. 미디어가 쏟아내는 방대한 가짜뉴스에 대해, 그리고 가짜뉴스가 어떻게 '국민의 적'으로 바뀌었는지에 대해 많은 시간 대화를 나눴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오프 더 레코드(비공개)'를 전제로 이루어졌던 설즈버거 발행인과의 최근 회동을 공개한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다음날인 지난 17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가짜뉴스가 미쳐가고 있다!"고 비난했었다. 그는 자신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을 통해 유럽연합(EU) 국가들의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올렸을 뿐 아니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좋은 결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이 이를 혹평만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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