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집 앞에서 판문점 선언을 발표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이달안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까.

청와대는 1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이달말 평양 남북 정상회담 추진을 위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8월말 남북 정상회담 개최설'과 관련해 "결정된 사안이 없다"며 "현재로서는 남북 정상회담이 이달말에 열릴 가능성 또는 그 여부를 논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통일부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서훈 국정원장과 방북설 및 이달말 남북 정상회담 개최' 보도 확인 요청에 "확인해 드릴 사항이 없다"고 답을 피했다.

이유진 부대변인은 '이달말 남북 정상회담 조기 개최설이 나오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도 "지난 4월 판문점 선언에 따라 올가을에 남북 정상회담을 평양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그 외 보도 내용에 대해 확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4월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올가을 평양을 방문해 차기 남북 정상회담을 갖겠다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12일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 비핵화와 후속조치, 종전선언 등을 두고 북미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이 문제들에 대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정부가 남북 정상회담 시기를 이달말로 앞당겨야 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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