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협치 내각' 1순위 카드로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즉각 부인했다.

청와대는 지난달 23일 문재인 정부 2기 개각에서 야권 의원을 입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당시 청와대 정무라인에서는 이미 박선숙 의원 카드를 환경부장관 후보로 올려놓았다는 보도도 있었다. 박선숙 의원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청와대에 추천했다고 알려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출입기자단에 메시지를 보내며 "홍영표 원내대표로부터 전화가 왔다. 박선숙 의원 추천 보도는 사실무근이다. 사람을 놓고 이야기한 적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해당 보도에 대한 기자들의 확인 요청에 "논의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당사자로 지목된 박선숙 의원도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아는 바 없다. 저와는 무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민주당도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정보도를 요청하기로 했다.홍영표 원내대표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경미 원내 대변인도 메시지를 보내며 "협치내각 관련 박선숙 환경부 장관설은 사실무근이다. 홍영표 원내대표와 통화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선숙 의원은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공보수석과 대변인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 시기인 2004~2006년 환경부 차관을 역임해 범여권 성향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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